2025년 국제 학술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에 실린 메타분석은 무작위 대조시험 46편, 6만 4천여 명의 자료를 모아 이 질문을 다시 따져 봤습니다. 결론은 “전체로 보면 비타민D가 감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을 뚜렷하게 줄이지 못했다”였습니다. 1~15세만 묶었을 때는 줄어드는 쪽으로 나왔지만, 연구진은 나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연구 형태 무작위 대조시험을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대상 신생아부터 100세까지, 24개 나라
어떤 연구인가요?
비타민D를 먹은 쪽과 가짜약(위약)을 먹은 쪽을 무작위로 나눈 시험만 모았습니다. 누가 어느 쪽인지 참여자도 연구자도 모르게 한 이중맹검 시험이어야 했고, 호흡기 감염을 미리 정한 결과로 기록한 시험만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연구진은 2021년에도 같은 분석을 했습니다. 그때는 43편으로 “조금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어요(오즈비 0.92, 95% 신뢰구간 0.86~0.99). 그 뒤로 새 시험이 6편 더 끝났고, 그중에는 1만 5,804명이 참여한 큰 시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계산한 것이 이번 논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은 증상이 21일 안쪽으로 가는 호흡기 감염을 통틀어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감기부터 독감, 중이염, 폐렴까지 시험마다 기록한 범위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목록을 보면 한국에서 진행한 시험은 없었습니다.
전체 결과는 어땠나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짜약과 직접 비교한 40편, 6만 1,589명을 합치면 오즈비는 0.94, 95% 신뢰구간은 0.88~1.00이었습니다(p=0.057).
숫자가 낯설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오즈비가 1보다 작으면 비타민D를 먹은 쪽에 감염이 적었다는 뜻이고, 신뢰구간이 1.00에 닿으면 그 차이가 우연일 가능성을 지울 수 없다는 뜻입니다. 2021년과 가운데 값은 거의 같은데(0.92와 0.94), 이번에는 오차 범위가 1.00까지 넓어졌습니다.
2025년 · 새 시험 추가 · 오즈비 0.94 (0.88~1.00) → 뚜렷한 차이 없음
아이들만 따로 보면 달랐나요?
1~15세에서는 줄어드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나이에서는 차이가 없었고요.
| 나이 | 오즈비 (95% 신뢰구간) | 연구 수 · 인원 |
|---|---|---|
| 1세 미만 | 0.95 (0.82~1.10) | 5편 · 5,697명 |
| 1~15세 | 0.74 (0.60~0.92) | 16편 · 11,944명 |
| 16~64세 | 0.95 (0.86~1.05) | 23편 · 14,498명 |
| 65세 이상 | 0.97 (0.92~1.02) | 18편 · 29,583명 |
1~15세 아이들만 놓고 표에 실린 단순 비율을 보면, 한 번 이상 호흡기 감염을 겪은 아이는 비타민D 쪽 70.8%, 가짜약 쪽 72.2%였습니다. 아이들은 원래 감기에 자주 걸리니 두 쪽 모두 열에 일곱 꼴입니다.
나이 말고도 줄어드는 쪽으로 나온 묶음이 있었습니다. 매일 먹인 시험(오즈비 0.84), 하루 400~1000 IU를 먹인 시험(0.70), 기간이 12개월 이하인 시험(0.85)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연구진이 나이·용량·먹는 횟수·기간이 정말로 효과를 바꾸는지 따로 검사(메타회귀 분석)했더니,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묶음을 여러 갈래로 나누다 보면 어느 한 묶음에서는 우연히 차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잘라 말하면 이 논문을 잘못 읽은 것이 됩니다.
먹여도 안전한가요?
이 분석에서는 부작용 쪽 차이도 없었습니다. 심각한 이상사례를 한 번 이상 겪은 비율은 오즈비 0.96(0.90~1.04, 38편)이었고, 혈중 칼슘이 높아지는 고칼슘혈증과 신장결석도 두 쪽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시험에 쓴 용량 범위 안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연구가 스스로 밝힌 한계는 무엇인가요?
연구진은 결과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직접 적었습니다. 시험 결과를 점으로 찍은 그림(깔때기 그림)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는데(Egger 검정 p=0.002), 효과가 없게 나온 작은 시험이 빠졌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근거의 질을 “중간”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반대 방향의 한계도 있습니다. 자료를 보내 주지 않은 시험이 있었고, 그중 적어도 한 편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시험이었습니다. 가짜약 쪽 참여자가 따로 비타민D 영양제를 먹었을 가능성, 식사와 함께 먹었는지·칼슘 섭취·비타민A 상태 같은 요인은 이 분석에서 따질 수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어떻게 읽으면 되나요?
이 논문만 놓고 보면, 감기를 막으려고 비타민D를 먹인다는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연구진의 결론 문장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예방 효과는 없다”입니다.
그렇다고 비타민D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연구가 물은 건 감기 예방 하나였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이 흡수되고 뼈가 만들어지는 데 쓰이는 영양소이고, 하루에 얼마나 필요한지는 가을 아이 비타민D, 하루 얼마나 먹여야 할까에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참고로 논문에서 나눈 하루 400~1000 IU는 10~25µg입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의 1~11세 충분섭취량인 하루 5µg보다 많고, 나이별 상한섭취량(1~2세 30µg, 3~5세 35µg, 6~8세 40µg, 9~11세 60µg)보다는 적은 양입니다.
여러 제품에 든 비타민D, 합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비타민D는 종합비타민, 칼슘 제품, 오메가3 제품에도 조금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합을 내기가 번거롭습니다. (주)우아즈가 만드는 육아 앱 우아띵에는 AI 영양제 분석 기능이 있어, 먹이는 제품을 저장해 두면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표를 기준 삼아 영양소마다 부족·적정·초과를 갈라 줍니다. 두 제품 이상에 비타민D가 들어 있을 때 하루 상한을 넘는지도 같은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논문 원문을 직접 읽고 숫자를 하나씩 대조해 옮겼습니다. 논문의 그림과 표는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다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어린이 영양제 브랜드 우아클을 운영하는 (주)우아즈가 작성했습니다.
참고 문헌
- Jolliffe DA, Camargo CA Jr, Sluyter JD, et al. Vitamin D supplementation to prevent acute respiratory infection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stratified aggregate data.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5;13(4):307-320. PMID 39993397 doi:10.1016/S2213-8587(24)00348-6
-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국문요약본. 요약표(비타민D 충분섭취량·상한섭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