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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과 비타민D는 같이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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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품에 같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비타민D의 기능성은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이지만, 이 설명의 근거는 주로 성인 자료이고 어린이에서는 비타민D를 더 준다고 칼슘 흡수가 늘지 않았다는 연구가 여러 편입니다. 2011년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6개 무작위배정 연구 884명 분석에서도 혈중 비타민D가 정상인 아이에게 보충제는 골밀도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볼 것은 두 가지를 같이 먹이느냐가 아니라, 아이의 비타민D가 실제로 모자란 상태인지입니다.

칼슘 제품에 비타민D가 같이 들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타민D가 칼슘이 흡수되고 쓰이는 단계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비타민D의 기능성은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와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 두 가지이고, 칼슘의 기능성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입니다. 여기에 한국인의 비타민D 섭취가 낮다는 사정이 더해집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은 평균 3.0µg으로, 충분섭취량 5µg을 채우는 사람이 31.4%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칼슘 제품에 비타민D를 함께 넣는 구성이 흔합니다.

어린이에게도 같은 효과가 확인됐나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어른 이야기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2009년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아동영양연구센터 연구진이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에 낸 연구에서는 4.9~16.7세 건강한 어린이·청소년 251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439회 측정한 칼슘 흡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칼슘 흡수 사이에 일관된 관계는 없었고, 오히려 비타민D가 28~50nmol/L로 낮은 구간의 흡수율(0.344)이 50~80nmol/L 구간(0.280)이나 80nmol/L 초과 구간(0.297)보다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아이 몸이 다소 낮은 비타민D에 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사춘기 초기 아이들에서는 비타민D가 높을수록 흡수가 늘어나는 관계가 보였습니다.

2010년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이 영양학회지에 낸 대사균형 연구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혈중 비타민D가 평균 35.1nmol/L로 낮은 12~14세 여아 11명에게 하루 25µg을 4주 먹였더니 혈중 수치는 13.3nmol/L 올랐지만, 칼슘 흡수율은 오히려 8.3% 떨어졌고 몸에 남는 칼슘의 양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럼 어린이에게 비타민D는 필요 없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핍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11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영국의학저널에 낸 체계적 문헌고찰은 건강한 1개월~20세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연구 6편(위약 343명, 비타민D 541명)을 모아 분석했는데, 전신 골무기질량과 고관절·전완 골밀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없었고 요추 골밀도에만 작은 경향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혈중 비타민D가 낮은 아이들을 따로 본 분석에서는 전신 골무기질량이 2.6%포인트, 요추 골밀도가 1.7%포인트만큼 더 늘었습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아이에게 보충제가 이로울 가능성은 낮지만, 부족한 아이에게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있을 수 있다”였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비타민D는 모자란 아이에게 채우는 것이지, 칼슘과 짝을 맞추려고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시간에 먹여야 하나요?

그래야 한다는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은 시각에 먹여야 흡수가 더 잘 된다는 것을 어린이에서 비교한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제품에 적힌 1일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먼저이고,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로 나누어 먹이든 한 번에 먹이든 그 범위 안이라면 큰 차이를 말할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칼슘은 한 번에 많이 먹일수록 흡수 비율이 떨어지므로, 하루치를 한 번에 몰아 먹이기보다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하루에 얼마가 기준인가요?

아래는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5년 12월)의 수치입니다. 칼슘은 권장섭취량, 비타민D는 충분섭취량이고, 괄호 안은 넘기지 않아야 하는 상한섭취량입니다.

연령 칼슘 권장(상한) 비타민D 충분(상한)
1~2세 450mg (1,500mg) 5µg (30µg)
3~5세 550mg (2,500mg) 5µg (35µg)
6~8세 700mg (남 3,000·여 2,500mg) 5µg (40µg)
9~11세 800mg (남 3,000·여 2,500mg) 5µg (60µg)
12~14세 남 950·여 850mg (남 3,000·여 2,500mg) 10µg (100µg)

칼슘 쪽은 우유 한 컵(200mL)에 236mg이 들어 있어 두 컵이면 472mg입니다. 3~5세 권장섭취량 550mg의 대부분이 이것으로 채워집니다. 우유를 하루 두 컵 이상 마시는 아이라면 칼슘 보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이 먹일 때 무엇을 조심하나요?

먼저 닿는 쪽은 칼슘이 아니라 비타민D입니다. 칼슘 상한섭취량은 1~2세에도 1,500mg으로 여유가 크지만, 비타민D 상한은 1~2세 30µg, 3~5세 35µg, 6~8세 40µg입니다. 어린이 제품에 흔히 들어가는 1,000IU는 25µg이므로 그 제품 하나만으로도 1~2세 상한의 80%를 넘습니다. 라벨의 IU를 40으로 나누면 µg이 됩니다.

그래서 확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칼슘 제품, 종합비타민, 비타민D 강화 우유처럼 아이가 먹는 것을 전부 꺼내 비타민D의 µg만 더해 봅니다. 그 합이 아이 나이의 상한 아래인지 보면 됩니다. 수용성인 비타민C와 비타민B군은 넘치면 대부분 소변으로 나가지만, 비타민D는 지용성이라 몸에 쌓입니다.

검사로 알 수 있나요?

혈중 25(OH)D 검사로 봅니다. 다만 증상이 없는 아이에게 이 검사를 일률적으로 권하는 국내 지침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위의 연구들이 말하는 “부족한 아이”인지 아닌지는 결국 진료에서 갈리는 문제라, 성장곡선이 흔들리거나 햇빛을 거의 못 보는 생활이 오래 이어진다면 소아과에서 상의하시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은 어린이 영양제 브랜드 우아클을 운영하는 (주)우아즈가 작성했습니다.

참고 문헌

  1.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국문요약본). 2025년 12월 31일. 칼슘·비타민D 항목과 섭취 현황. 원문 보기
  2.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칼슘·비타민D 기능성 내용. 원문 보기
  3. Winzenberg T, Powell S, Shaw KA, Jones G. Effects of vitamin D supplementation on bone density in healthy children: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J. 2011;342:c7254. doi:10.1136/bmj.c7254 (PubMed)
  4. Abrams SA, Hicks PD, Hawthorne KM. Higher serum 25-hydroxyvitamin D levels in school-age children are inconsistently associated with increased calcium absorption.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09;94(7):2421-2427. doi:10.1210/jc.2008-2587 (PubMed)
  5. Park CY, Hill KM, Elble AE, Martin BR, DiMeglio LA, Peacock M, McCabe GP, Weaver CM. Daily supplementation with 25 μg cholecalciferol does not increase calcium absorption or skeletal retention in adolescent girls with low serum 25-hydroxyvitamin D. Journal of Nutrition. 2010;140(12):2139-2144. doi:10.3945/jn.110.124891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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