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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양제, 부작용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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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데 10분

대부분은 속이 불편한 정도로 지나갑니다. 식품안전정보원 집계로 2025년 한 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3,551건 중 가장 많았던 증상이 소화불량과 복통이었습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했던 사례는 라벨대로 먹인 경우가 아니라, 권장량의 몇 배를 몇 달간 먹인 경우였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어른이 먹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어린이만 따로 집계한 자료는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신고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소화기 증상이 1위입니다.

식품안전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상사례 신고는 2022년 1,117건에서 2025년 3,551건으로 늘었습니다. 증상 유형은 소화불량과 복통이 가장 많았고 가려움 같은 피부 증상, 어지러움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5년에 병원 치료까지 간 사례는 352건이었습니다.

신고가 몰린 제품은 체지방 감소와 인지력, 갱년기 쪽입니다. 어린이 영양제가 아닙니다. 이 숫자를 아이 이야기로 그대로 옮기면 틀립니다.

왜 배가 아프거나 변이 묽어지나요?

가장 흔한 범인은 마그네슘입니다.

마그네슘염은 원래 변을 무르게 하는 데 쓰입니다. 만성변비에 쓰는 일반의약품을 검토한 2021년 미국소화기학회지 체계적 고찰에서도 마그네슘 제제가 근거 등급 B로 권고됐습니다. 장에 남은 마그네슘이 물을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흔하냐면, 근육경련에 마그네슘을 쓴 연구들을 모은 2020년 코크란 리뷰에서 경구 마그네슘의 이상반응은 대부분 설사였고 참가자의 11%에서 37% 사이가 겪었습니다. 같은 연구의 대조군은 10%에서 14%였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갑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마그네슘만 상한섭취량의 성격이 다릅니다. 음식이 아니라 영양제 같은 식품 외 급원에만 적용됩니다. 시금치를 많이 먹는다고 걸리는 기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 나이에 상한은 얼마인가요?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하루 상한섭취량입니다. 권장량이 아니라 넘지 않는 것이 좋은 선입니다.

성분 3~5세 6~8세
칼슘 2,500mg 2,500~3,000mg
마그네슘 (영양제 기준) 90mg 130mg
비타민D 35µg (1,400IU) 40µg (1,600IU)
비타민A 750µg RAE 1,100µg RAE
철 40mg 40mg
아연 9mg 13mg
비타민K 설정되어 있지 않음

마그네슘 칸을 다시 보시면 좋겠습니다. 3~5세가 90mg입니다. 어린이 칼슘 제품 중에는 1회 분량에 마그네슘 100mg 안팎을 담은 것이 적지 않습니다. 그 제품 하나만으로 이 나이대 기준을 넘습니다.

넘는 제품이 잘못됐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 제품을 쓰신다면 다른 영양제에 마그네슘이 또 들어 있지 않은지 라벨을 한 번 더 보셔야 합니다.

상한을 넘으면 바로 문제가 생기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그네슘 상한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023년 영양학 학술지 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관점 논문은 1997년 이후 발표된 중재연구 10편을 다시 보니 하루 128mg에서 1,200mg 범위에서 7편은 설사 발생이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논문은 마그네슘 교육·연구 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썼습니다. 마그네슘 섭취를 넓히자고 주장하는 쪽입니다. 그 점을 알고 읽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 연구들은 전부 성인 대상입니다. 어린이에게 상한을 조금 넘겨 먹였을 때 어떤지를 본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한을 한 번 넘겼다고 큰일이 나는 선은 아닙니다. 그래도 매일 먹이는 것이라면 넘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됐던 경우는 어떤 상황이었나요?

보고된 사례는 전부 라벨을 벗어난 양이었습니다.

2022년 소아신장학회지 Pediatric Nephrology에 실린 연구는 생후 7개월에서 62개월 사이 아이 44명을 다뤘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함량이 잘못 들어간 비정품 보충제를 먹은 아이들이었고, 콩팥에 칼슘이 쌓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몸집이 작은 아이일수록 위험이 컸습니다.

2024년 소아과 학술지 Frontiers in Pediatrics에 실린 22개월 여아 사례는 더 직접적입니다. 온라인에서 산 보충제로 권장량의 25배를 7개월간 먹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크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발견됐습니다. 1년 뒤 키와 몸무게, 비타민D 수치는 돌아왔습니다.

두 연구 모두 드문 일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라벨에 적힌 대로 하루 한 포, 한 알을 먹이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젤리 영양제가 더 위험한가요?

제형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아이가 사탕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2020년 임상독성학 학술지 Clinical Toxicology에 실린 연구에서 미국 한 지역 중독관리센터에 접수된 소아 사례 66,059건 중 젤리 제형은 1,143건, 전체의 1.7%였습니다. 나이 중앙값은 3세였고 증상이 있었던 경우는 7%였습니다. 대부분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는 뜻입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멜라토닌이 든 젤리는 다른 젤리보다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8.4배, 응급실에 갈 가능성이 4.8배 높았습니다. 한국은 멜라토닌이 일반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되지 않아 사정이 다릅니다.

결론은 제형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두느냐입니다. 아이 손이 닿는 식탁 위에 통째로 올려 두지 않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라벨의 1일 섭취량부터 봅니다.

제품 뒷면에는 1회 분량과 1일 섭취 횟수가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 적힌 양이 위 표의 상한과 비교해 어디쯤인지 한 번만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 성분이 여러 개라면 같은 성분이 다른 제품에도 들어 있는지 함께 봅니다.

먹인 뒤 배가 아프다고 하면, 며칠 끊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법입니다. 끊고 나아지면 그 제품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먹일 때는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식사와 함께 주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며칠 이상 이어지거나 토하고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영양제를 끊어야 할까요?
아이가 밥을 고르게 먹고 있다면 처음부터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정 식품군이 몇 주째 통째로 빠져 있을 때 보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이면 상한을 안 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용이라는 표시와 연령별 상한섭취량은 별개입니다. 라벨의 1회 분량을 직접 보셔야 합니다.

배가 아프다는데 계속 먹여도 되나요?
며칠 끊어 보고 판단하세요. 끊었을 때 나아진다면 그 제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하고,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 데 필요합니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이용에 필요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인정된 기능성 표현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글은 어린이 영양제 브랜드 우아클을 운영하는 (주)우아즈가 작성했습니다.


참고 문헌

  1. 식품안전정보원.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접수 현황(2025년 12월 기준). 약사공론 2026년 1월 30일 보도.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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